부끄러움의 심리 - 수줍어하는 사람은 상처 받는 것이 두렵다.

2012. 9. 24. 13:26

부끄러움이라는 감정에는 여러 가지 심리적인 문제가 숨어 있다. 부끄럼을 타는 사람은 크게 4가지를 두려워한다고 하는데, 그 중 하나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다. 실패를 두려워하는 사람은 강박적으로 명예를 얻으려 하는 사람이다. 보통 이상으로 부끄럼을 타는 사람은 심리적 건강의 조건인「자기존중」이 부족한 사람이다. 

부끄럼을 타는 사람은 다른 사람한테서 거절당하는 것을 두려워한다고 심리학자 Zimbardo는 말한다. 어떤 사람이 거절을 두려워하느냐 하면 한없이 상대에게 받아들여지길 원하는 사람이 그렇다. 이런 사람은 우울병적인 경향이 강한 사람이기도 하다. 

거절을 두려워하는 또 다른 이유에는 허영심이 있다. 정확히 말하면「신경증적 자존심」이다. 거절당해서 상처받는 것은 그 사람의 허영심이다. 자신의 허영심이 상처받는 것이 두렵기 때문에 남한테 부탁을 하거나 설득을 할 수 없다. 이 책은 그런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이 책에서 말하고 싶은 것은 「자신에게 생각만 해도 울적해지고 마음에 걸리는 약점이 있더라도 다른 사람들은 거의 문제 삼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내가 저걸 못하니까 저 사람이 나를 가벼이 여긴다」고 생각해도 상대방은 거의 잊고 있다.

부끄럼을 잘 타는 사람은 쉽게 상처받는다. 보통 사람은 체험에서 상처를 받지만, 이러한 사람은 잘못된 생각 때문에 상처를 받는다.

— 『부끄러움의 심리』(가토 다이조, 미카바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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