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는 인디자인을 배워야 하는가

2013. 1. 31. 10:49

"편집자가 인디자인을 잘 다룰 필요는 없지만, 워드 수준 정도는 배워두면 교정 일을 빨리 끝내는 데 도움이 된다.

보통 디자이너가 인디자인으로 얹힌 출판 파일을 종이로 뽑아주면, 편집자가 그걸로 교정교열을 보면서 표시한 교정지를 다시 디자이너에게 건네서 고쳐달라고 하는데, 편집자 의도를 제대로 이해 못 하거나 인간의 실수로 반드시 잘못 고치는 부분이 나온다.

디자인을 뜯어고치는 것이 아니라 간단한 텍스트 교정이라면 편집자가 직접 인디자인으로 열어서 텍스트를 수정하는 것이 빠를 때가 많다.

다만, 디자인 개념이 없는 편집자가 디자인 영역까지 손대면 경우에 따라 디자이너의 자존심을 건드릴 수 있으니 텍스트만 손댈 것."



"인디자인 작업용 모니터는 24인치나 27인치는 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화면이 작으면 작을수록 마우스를 움직여야 하는 횟수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펼침면으로 한 화면에 책의 글자를 읽을 수 있을 만한 크기가 되려면 와이드로 최소 22인치는 되어야 하는데, 만일 그보다 작은 화면이면 글자가 잘 안 보여서 마우스를 움직여 확대해서 보는 일이 잦아진다. 그만큼 시간이 걸리고 시간은 곧 돈이다. 

뭐, 깨알 같은 글씨도 잘 읽는 작업자라면 상관없겠지만, 옛날에 15~19인치 모니터로 작업하던 때와 견주면 작업효율에서 큰 차이가 난다. 이걸 사장이 이해해야 큰 걸로 바꿔 준다."

GRIJOA 편집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