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전문 출판사 다츠진 출판회 대표 다카하시 마사요시(高橋 征義)

2012. 10. 26. 18:13

다츠진 출판회(達人出版会)는 일본의 전자책 전문 출판사로 IT기술서를 내고 있습니다.
대표 다카하시 마사요시(高橋 征義) 인터뷰 발췌.



Q 다니던 소프트웨어 회사를 그만두고 창업하는 것이 불안하지 않았나요?

"원래는 회사에 다니면서 전자책을 하려고 했는데요. 제가 하는 일이 세 개나 되어서 전자출판 서비스는 부업으로 할 수가 없었습니다. 더 이상 부하가 걸리는 건 안 되겠다고 판단해서 '그럼 회사를 그만두자'고 결단을 내렸습니다.


근무하던 회사를 2010년 3월 말에 그만두고 6월에 주식회사 다츠진 출판회(達人出版会)를 차렸습니다. 회사라고 해도 사원은 저 한 명뿐이지만요. 창업 지원 세미나에 참석하면서 '처음에는 사무실을 빌리면 안 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래서 사무실이 집입니다."


"종이책은 물류비용이 드는 점, 재판매가격유지제도(완전도서정가제) 때문에 할인을 못 한다는 점 등 여러 가지 제한이 있습니다. 그에 견주면 전자책은 자유로운 방식을 시도할 수 있어요.

단, 현재의 전자책은 종이책과 전자책의 나쁜 점을 이어받은 것 같습니다. 종이책만큼 비용이 드는데, 품질은 종이책만큼 높지 않지요. 사용하는 기기에 따라 레이아웃이 흐트러지는 문제도 있습니다."


"전자책이 주류가 되면 출판 종수는 종이책 시대보다 두 자릿수 이상 늘어날 것입니다. 개인도 출판이 가능하니까요. 실제로 미국 아마존에서는 전자책을 개인 출판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책 대부분은 거의 가치 없는 책입니다. 그 안에서 양질의 책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Q 전자책이 나오면 종이책 판매 부수가 떨어진다는 말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매출에 영향이 있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종이책이 있으면 전자책은 안 산다는 분들은 그리 많다고 보지 않고요. 그런 분은 이러쿵저러쿵 말하면서 전자책도 안 사는 분이에요.(웃음)

단, 지금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웃을 수 있는 것은 종이책 매출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이고, 종이책과 전자책이 서로 경쟁하게 되면 양쪽 모두를 사는 사람이 많지 않게 되어서 시장을 서로 잡아먹지 않을까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지금 시점에선 별로 생각할 필요가 없지요."


"우리 회사는 전자책만 계약하고 같은 책의 종이책 버전은 계약하지 않아요. 종이책을 안 내는데 그것까지 계약으로 묶어버리면 서로 불행해지고 저자한테도 좋은 일이 아니라서요."


"우리 회사가 앞으로 종이책 출판사와 어떻게 잘 지낼까 하는 건 큰 과제예요. 앞으로 전자책과 종이책이 경쟁하는 것은 피할 수 없고, 현시점에서도 대립 관계라고 생각하는 출판사도 있어요. 그래서 종이책으로 내고 싶은 출판사는 저자와 상의해서 마음대로 하시라고 하고, 종이책 출판사와 좋은 관계를 유지합니다."


"우리 회사는 출판 계약이 아닌 저작물이용허락계약서를 씁니다. 전자책도 배타적으로 다른 회사와 하는 것을 기본적으로 금지하지 않는 형태입니다. 그래서 저자가 다른 전자책 서점에 내고 싶다고 하면 그렇게 하시라고 합니다. 

저자의 권리를 잠가 버리면 저자가 싫어할 테니까요. 그것 때문에 우리 출판사에서 내고 싶지 않다고 하면 곤란하기도 하고요. 단, 독점판매밖에 허용하지 않는 플랫폼에서 파는 경우, 우리 출판사 전자책을 내리라고 하면 다툴 것 같아요. 그래서 판매 기간을 정해놓기도 합니다."




출처

http://techon.nikkeibp.co.jp/article/INTERVIEW/20110719/193436/?P=1

http://ebook.itmedia.co.jp/ebook/articles/1210/22/news025_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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